내년 IPO '대어' 줄줄이 대기중…공모주 시장 열기↑
내년 IPO '대어' 줄줄이 대기중…공모주 시장 열기↑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0.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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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신아일보 DB)

수조원의 예상 기업가치를 가진 매머드급 기업들이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최근 내년 상장 계획을 공식화한 데 이어, 게임업계 숨은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최근 상장을 위한 첫발을 뗐다.

크래프톤은 최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크래프톤은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보다 실적이나 개발력 등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게임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도 내년 상장 계획 중인 기업 중 확실한 대어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공개 추진을 결의하고 연내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대표 간편결제 업체인 카카오페이도 최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후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 계열사 중 2호 상장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7월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를 맺으면서, 모회사인 SK케미칼의 주가가 4배로 이상으로 급등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의 상장 일정은 예상보다 앞당겨 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심사 승인을 42일 만에 마친 데다 승인 후 34일 만에 기관 수요예측을 벌였다. 일반적으로 넉달 안팎으로 소요되는 일정을 크게 단축한 것이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