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 이상반응 3명 추가…‘누적 4명’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 이상반응 3명 추가…‘누적 4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9.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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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오한‧근육통 등 보고…질병청 “첫 번째 사례 증상 호전돼”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사람이 3명 추가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30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참고자료를 통해 “독감 백신접종 관련 이상반응 사례 3건이 추가로 보고돼 총 4건”이라고 발표했다. 28일 브리핑 당시 1건에서 3건이 더 늘어난 것이다. 

이상 반응을 추가로 신고한 3명은 각각 △발열 △오한과 근육통 △접종부위 멍을 보고했다.

질병청은 발열, 인후통, 기침, 오한 등을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이상 반응’으로 안내하고 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통상적으로 2~3일 내에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질병청은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 배송 과정에서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다. 이 업체는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 21일 밤부터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하고,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 578만명분의 사용을 중단했다.

질병청은 22일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접종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접종자는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과 관련해 “접종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던 첫 번째 사례는 증상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