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연휴도 '헌혈의 집' 운영…보유량 감소 대비
정부, 추석 연휴도 '헌혈의 집' 운영…보유량 감소 대비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09.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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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채혈환경 관리, 헌혈 동참 유도
지난 20일 서울 헌혈의 집 홍대센터 앞에 헌혈 참여 독려 문구가 적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혈액 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정부가 국민들의 헌혈 참가를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헌혈의 집 홍대센터 앞에 헌혈 참여 독려 문구가 적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혈액 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정부가 국민들의 헌혈 참가를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헌혈의 집'을 운영한다. 국내 혈액보유량은 현재 '적정' 수준이긴 하나, 연기된 수술 실시 등 연휴 이후에 혈액보유량 감소 가능성이 커 사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예상치 못한 혈액보유량 감소를 대비해 연휴 내내 헌혈의 집을 운영한다"며 "연휴 이후로 밀려있던 수술이 진행되면 보유량이 급감할 우려가 있는 만큼 헌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혈액 보유량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주의단계 수준인 3.3일분으로 감소했는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에 혈액 적정사용을 요청하고 전국에 헌혈을 유도하면서 보유량은 지난 28일 기준 5.4일분으로 증가했다. 때문에 혈액보유량은 추석 연휴 동안에는 적정 수준인 5일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채혈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헌혈과정에서의 코로나19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채혈 직원의 건강 모니터링을 1일 2회로 강화하는 한편, 직원에게는 위험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헌혈 장소에서는 채혈자와 헌혈자 모두 반드시 마스크를 쓰며, 채혈 땐 2미터(m)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