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南, 동족대결·북침야망 꽉 들어차 있어"
北 선전매체 "南, 동족대결·북침야망 꽉 들어차 있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9.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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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주적 개념 삭제 외치더니 완전한 허위·기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사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사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남측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남북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는 남한 군 당국을 향해 "머릿속에 동족 대결과 북침 야망만 꽉 들어차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지금껏 남조선 군부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창해온 '주적 개념 삭제'와 '평화공존' 구호가 완전한 허위이고, 기만이라는 것이 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매체는 서욱 국방부 장관을 언급하며 "국회에서 케케묵은 주적론을 다시 꺼내 들었는가 하면 '북핵 위협'을 떠들며 확고한 대비 태세 확립도 입에 담았다"고 힐난했다.

서욱 장관은 앞서 후보자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북한은 주적인가' 질의에 "만약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우리 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현실적인 군사적 위협이 되는 동시에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대상"이라고 피력했다.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해서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이 '북한의 의도적 군사도발'이라고 했다는 점 등을 들어 질타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