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4200억 규모
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4200억 규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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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재 선사 등과 건조계약 체결…에너지 효율 뛰어난 사양 적용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소재 선사 등 복수의 선사와 30만톤(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총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420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미터(m), 너비 60m, 높이 29.7m 규모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사양이 적용됐으며, 황산화물 배출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16척의 VLCC 중 7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부문에서 그간 구축해 온 친환경 규제 대응과 에너지 절감 기술력, 고객들과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다수의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