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덕여고, 주니어 ROTC 생도 대상 전문직업인 진로특강
경주 선덕여고, 주니어 ROTC 생도 대상 전문직업인 진로특강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0.09.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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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초 여고 ROTC 자율동아리, 1~3학년으로 구성해 32명 활동
해병대 박하서 중령, 강한 리더십·적극적 활동으로 진로 개척 당부

선덕여고의 주니어 ROTC 생도들.(사진=선덕여고)

With Everyone Like No One, 누구와도 같지 않은 선덕 주니어 ROTC. 각 분야에서 여성 리더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여고 주니어 ROTC 활동을 통해 여군 리더를 양성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는 지난 8일 선덕 주니어 ROTC 단원들을 대상으로 해병대 박하서 중령(ROTC 평가단장)의 특강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중령은 강의를 통해 “적극적인 리더십과 추진력을 겸비한 주니어 ROTC 사관생도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선덕여고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나가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ROTC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마음껏 개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여성 최초로 상륙함장이 된 안미영 중령의 일화와 비행대대장, 신병교육대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군들을 소개하며 주니어 ROTC 생도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진로특강에 참석한 3학년 김나예 생도는 “대학별 학군단 특징과 운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으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병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군 선배들을 보면서 저도 리더십을 갖춘 여성이 되어 국가의 번영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영라 교장은 “학생들이 단체 활동에서 자신을 낮추고 절도 있는 생활을 배워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품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는데 주니어 ROTC를 도입했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참 잘한 결정이었다”며 “이 활동을 통해 본인의 적성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덕여고는 2019년 경북에서 최초로 여고 주니어 ROTC를 설립하고 자율동아리로 활동을 시작, 현재 1학년 14명, 2학년 13명, 3학년 5명 총 32명의 생도가 등교지도, 교내외 활동 안전지도, 응급구조교육, 자질함양교육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미국의 연계학교 ROTC 단원들과 국제교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최상대 기자

choisang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