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불법사용 의심 병·의원 23곳 대상 기획감사 실시
취급 의무 위반 1개소 행정처분, 의심 병원·환자 수사 의뢰
취급 의무 위반 1개소 행정처분, 의심 병원·환자 수사 의뢰
주의력결핌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처방한 의료기관과 같은 목적으로 ADHD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의 기획감시를 통해 의료기관 등 11개소와 환자 24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획감시는 2018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메틸페니데이트의 불법사용과 오남용이 의심되는 병·의원 등 23곳을 선정해 이뤄졌다.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집중력 향상 목적 등 허가사항과 다르게 오남용돼 신경과민, 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감시 결과, 메틸페니데이트 관련 불법사용과 오남용, 마약류 취급내역 미보고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에 마약류 취급 보고 의무를 위반한 1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11개소(1개소 행정처분 병행)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에 대해서는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출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분석 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 위반이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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