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피격 사망' 공무원 관련 중간수사 결과 오늘 발표
해경, '피격 사망' 공무원 관련 중간수사 결과 오늘 발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9.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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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평도 인근 해상서 수색하는 해경.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소연평도 인근 해상서 수색하는 해경.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이후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경찰청이 오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2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와 소청도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광범위한 수색을 펼치고 있다.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해군은 서해 NLL과 가까운 4개 구역을, 해경은 그 아래쪽 나머지 4개 해상을 맡아 수색을 진행했지만, 전날 오후 6시부터 밤까지 진행된 수색에도 성과는 없었다.

또 이날 수색에는 해경·해군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선박 39척과 항공기 7대가 투입됐다. 또 인천시 옹진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어업지도선 10척도 동원됐다.

해경은 A씨의 자진월북 등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가 실종되기 사흘 전부터 고장 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 폐쇄회로 TV 2대와 공용 PC 등의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A씨의 금융·보험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했다. 해경은 이를 토대로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