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 연속 두 자릿수…추석 연휴 '분수령'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 연속 두 자릿수…추석 연휴 '분수령'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9.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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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귀성객과 여행객이 늘어나는 이번 추석 연휴가(30일~10월4일)가 코로나19의 진정 국면과 재확산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석은 가족과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 특성상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데다,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팍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2만366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지난 20일에서 22일은 82명→70명→61명으로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후 23에서 25일일은 110명→125명→114명으로 다시 100명을 넘어섰지만, 26에서 28일 61명→95명→50명으로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유지하며,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한 지난 8월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요양시설, 소모임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연휴 기간이 지난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 이전의 경향으로 미루어 볼 때,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코로나19 안정과 확산을 가르는 핵심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전날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추석 연휴가 대면접촉을 자제한 진정한 휴식이 된다면 다가올 가을과 겨울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 가족 모임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