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체감경기 하락 전환…코로나19 재확산 영향
9월 기업체감경기 하락 전환…코로나19 재확산 영향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9.2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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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분위기 개선 불구 비제조업 '더 침체'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 추이. (자료=한은)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 추이. (자료=한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이달 기업체감경기가 하락했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전달보다 나아졌지만, 대면 업종이 많은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64로 전월보다 2p 떨어졌다.

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지난 4월 이후 넉달째 상승하다가 이달 들어 소폭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BSI가 전월 대비 2p 오른 68을 기록한 반면,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4p 하락한 62를 나타냈다. 

제조업의 경우 1차금속과 화학물질·제품이 전월 대비 각각 14p, 6p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1차금속의 경우 철강제품 가격이 회복됐고, 화학물질·제품의 경우 원유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며 "기타기계·장비도 산업용 설비 판매가 늘면서 전달보다 3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각각 5p와 2p씩 상승했다. 내수기업 또한 같은 기간 1p 올랐다. 반면 중소기업은 4p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정보통신업이 게임업체 매출 감소 및 미디어 제작업체 매출 부진으로 13p 하락했다.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 및 도소매업 또한 인력 수요 감소,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각각 9p, 4p씩 하락했다. 

내달 업황 전망BSI는 제조업의 경우 이번 달과 동일했지만, 비제조업은 7p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관련 부품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자동차 부품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이번달과 동일한 업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제조업은 게임업체 매출 감소와 내수 부진 등 요인으로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건설업 중심 업황 부진이 예상되면서 업황 전망도 이달보다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hong9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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