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3월25일부터 시작
내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3월25일부터 시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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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사진=연합뉴스)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가운데 행사 전 행해지는 의식인 성화봉송이 3월25일 후쿠시마현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는 이날 교도통신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일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 성화 봉송 일정을 발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당초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25일부터 9월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성화봉송도 이에 맞춰 3월26일부터 진행되는 일정으로 계획이 세워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올림픽이 1년 뒤인 2021년으로 연기됐고 성화봉송 일정도 변동됐다.

이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연기된 성황봉송 일정을 다시 확정하며 도쿄올림픽 개최 불씨를 당겼다.

이에 따라 내년 성화봉송은 후쿠시마현의 축구 시설은 ‘J빌리지’를 시작으로 121일 동안 진행된다. 성화는 이 기간 47개 도도부현을 돌게 된다. 성화봉송 주자는 이미 정해진 약 1만명이다.

한편 내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각각 7월23일, 8월24일 개막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 참가 규모는 애초 상정인 5만명에서 10~15% 줄어들고, 개막 직전 IOC 위원을 환영하는 대규모 행사는 취소된다.

각국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도 열리지 않는다. 개·폐회식 초청 대상은 예정보다 약 20% 줄인다. 또 전용 라운지에서 IOC 내빈들에게 제공하는 음식 메뉴도 간소화된다.

이밖에 경기장을 꾸미는 장식을 30~40% 줄이고 경기 중 스모크(연막) 등을 사용하는 화려한 장면은 연출하지 않는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인류가 전염병을 극복한 증거로 개최한다는 결의”라며 “안심, 안전한 대회에 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