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추석 앞두고 이웃돕기 줄이어
양구군, 추석 앞두고 이웃돕기 줄이어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0.09.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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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구군)
(사진=양구군)

강원 양구군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이달 들어 관내 훈훈한 미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양구읍 상1리 주민 30여명은 지난 20일 마을 일대에서 제초작업과 환경정비 등을 실시했고,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대한 방역도 실시했다.

양구읍 상7리는 마을회에 가입한 세대를 대상으로 가구당 10만원씩을 양구사랑상품권으로 전달했다.

매년 효도여행과 마을잔치를 실시하는 등 주민 단합에 힘써오던 상7리 마을회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이 모일 수 없게 되자 마을 운영위원회를 열어 가구별로 양구사랑상품권 10만원을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양구읍 정림3리는 24일 그동안 마을과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온 반장들과 경비원 등 8명에게 위로와 감사의 의미로 양구사랑상품권 5만원씩을 전달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평화의댐지사는 25일 방산면사무소를 방문해 장애인 등 저소득 가구에 전해달라며 전호철 면장에게 250만원 상당의 양구오대햅쌀 70포를 전달했다.

평화의댐지사는 지난 8월에도 꿀 등 150만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을 기탁하는 등 평소 방산면 지역 취약계층에 많은 도움을 주는 등 기부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는 가운데 재울산양구군민회와 추대산 회장은 23일 양구지역 노인들을 위해 각각 1000매씩 총 2000매의 마스크를 군에 기탁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손길도 계속 이어져 양구우체국은 15일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만원을 군에 기탁했고, 해인농장과 푸른농장은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각각 200만 원 상당의 달걀과 315만원 상당의 달걀을 군에 기탁했다.

또 태재옥(동면) 씨는 16일 이웃돕기 성금으로 300만원을 기탁했고, 재경강원도민회는 18일 2100만원 상당의 이웃돕기 성품을 군에 기탁했으며, 한일엔지니어링은 21일 양구군에 300만 원의 이웃돕기 성품을 기탁했다.

하리농공단지 입주업체인 닥터P&L은 저소득층 가구, 노인, 코로나 비상근무자 등을 위해 써달라며 28일 군에 덴탈 마스크 2만매를 기탁했다.

양록장학금 기탁도 줄을 이었다.

양구군체육회(보디빌딩) 소속 이석우 씨는 15일 군청을 방문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조인묵 군수에게 100만 원을 양록장학금으로 기탁했고, 군 평생학습 강좌 생활한복반 강사로 활동하면서 한복 및 핸드메이드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복순(양구읍) 씨는 제55회 전국기능대회에서 한복 부문 동메달을 수상해 받은 상금 중 200만원을 양록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올해 강원도 기능대회에서 한복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김복순 씨는 젊은 시절 한복점을 운영하다가 접은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한복에 대한 열정으로 4년째 전국기능대회에 도전한 결과 올해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춘천의 설계 및 감리업체인 ㈜백령B&G 대표를 맡고 있는 안치호 씨는 24일 양록장학금 100만 원을 양구군에 기탁했고,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장태수 씨는 24일 100만 원을 양록장학금으로 양구군에 기탁했다.

조인묵 군수는 “추석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며 “추석 이후에도 이어져 연말연시를 지역사회 전체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보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