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어머니 사랑 속에 따뜻한 추석을”
위러브유, “어머니 사랑 속에 따뜻한 추석을”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0.09.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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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롯한 전국 각지 관공서에 이웃돕기 명절선물 전달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식료품 1,250세트를 전국 관공서에 기탁한다. 사진은 파주 금촌1동 행정복지센터에 20세트를 전달한 모습. (사진=위러브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식료품 1,250세트를 전국 관공서에 기탁한다. 사진은 파주 금촌1동 행정복지센터에 20세트를 전달한 모습. (사진=위러브유)

함께 할 때 기쁨은 배가 되고 외로움은 줄어든다.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만고의 진리를 실천하느라 분주한 단체가 있다.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다. 위러브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으로 복지소외이웃들의 명절이 외롭지 않도록 행복을 나누고 있다.

28일 위러브유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 각지는 물론 광주, 부산, 강원, 경상, 전라 등지 50개 관공서에 정성껏 준비한 식료품 1250세트(5000만원 상당)를 지원하며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중이다.

파주 회원들은 25일에 파주 금촌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식료품 20세트를 기탁했다. 선물세트 안에는 기력 회복을 위한 삼계탕과 곰탕, 쇠고기국밥을 포함해 컵밥, 전복죽, 단호박죽, 카레, 쇠고기짜장, 캔 참치, 라면과 더불어 명절음식 준비에 필요한 참기름, 식용유 등이 담겨 있다. 물품은 관내 독거노인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과 코로나19 및 수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전달된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올 추석은 비대면이 권고되는 만큼 가족과 함께하기가 쉽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소외감을 더 느낄 수 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건강 잃지 말고 힘내시길 바란다. 모두 희망찬 한가위 보내시라”고 이웃들을 응원했다.

윤상기 행정복지센터장은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여 찾아주셔서 고맙다.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 같다”며 “명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위러브유 회원들은 “가족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따뜻한 사랑을 담았다. 행복한 명절 보내시며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고 기운 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수원, 안양, 안산, 시흥, 화성, 용인, 광명, 부천, 고양, 남양주, 동두천, 의정부 등 경기도 각지의 시청, 구청, 주민센터에 위러브유 회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이들은 해마다 명절이면 잊지 않고 이웃을 돌아보며 훈훈함을 더해왔다. 올해 설에는 전국 각지 50개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총 1250채의 이불(5000만원 상당)을 지원하며 온정을 나눴다.

전 세계 복지활동 활발, 코로나19 극복 위한 노력도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인류에게 행복을 전한다는 취지로 한국에서 시작해 국경을 초월해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다. 클린월드운동, 나무심기 같은 환경복지활동도 1598회 시행, 26만여명이 참여했다. 얼마 전에는 언론매체와 함께 분리배출챌린지를 펼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한 요즘 분리배출 문화 확산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았다.

단체가 2000년대 초반부터 전개해온 헌혈행사는 54개 국가에서 365회 개최됐고 2만9005명이 헌혈에 성공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의 생명을 살린다고 볼 때 8만7000여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성과다. 근래는 코로나19로 헌혈 인원이 극감하면서 일어난 혈액 수급난을 극복하고자 방역 수칙을 지키며 헌혈행사를 펼쳤다. 9월 6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회원과 가족, 지인 등 약 40여 명이 미국적십자사에서 헌혈에 동참해 28명이 채혈에 성공하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 같은 활동들은 UN DGC(전 공보국, DPI) 협력단체인 위러브유가 인류와 지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개하는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 일환이다. 이를 통해 ‘지구환경 살리기(Saving the Earth)’, ‘생명 살리기(Saving Lives)’, ‘인류애 함양하기(Saving Humanity)’ 3가지 중점운동을 펼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같은 맥락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들에 물펌프를 설치하고 라오스 댐 붕괴 이재민 무료급식봉사, 이라크·시리아 난민지원, 각국 교육환경 개선 등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전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남원에서 수해복구활동을 펼쳤다.

작년 말 강원도 산불 이재민과 태풍 미탁 피해민 지원은 물론 그동안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때도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에 적극 나섰다. 이 같은 인류애적 행보로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회), 대한민국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 활동으로 각국에 힘을 전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대구에 보건용 마스크(KF94) 2만매를 지원했으며, 상황이 열악한 에콰도르와 라오스에는 한국산 진단키트 2200여개와 마스크 3만매를 전달했다. 우크라이나와 온두라스 지원도 진행 중이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