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포장만 가능… 통행료 유료
내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포장만 가능… 통행료 유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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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서울 대중교통 막차 새벽 2시까지 연장
명절 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명절 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오는 29일부터 6일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만 가능하게 된다.

이는 추석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밀집도 완화 조치다.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6일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은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다만 포장(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

또 휴게소에 따라 입구와 출구를 구분하고 실내매장과 화장실에는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 후 이용하도록 한다.

휴게소 입구의 혼선과 대기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휴게소 방문고객이 휴게소별 가상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 시 자동으로 출입 내용이 기록되는 시스템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통행료는 유료다. 그간 정부는 명절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로 운영했으나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유로로 돌렸다.

이에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은 고속도로 이용자는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내야 한다.

추석 연휴 교통안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대책도 마련됐다. 그중 인구이동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고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대책으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원활한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 내 5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 출발 고속·시외버스는 9월29일부터 10월4일까지 운행횟수를 하루 평균 708회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만차 기준으로 하루 수송 가능 인원은 평소보다 1만9000명 늘어난 8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용객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지방 등 외부에서 항공·KTX 등 타 수단을 이용해 지하철로 유입 가능한 8개 주요 역사는 방역 인력이 집중 배치된다. 서울역, 청량리역 수서역, 고속버스터미널, 강변 터미널, 남부터미널, 상봉 터미널, 김포공항 등 8곳이 그 대상이다.

10월1일과 2일에는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이 연장된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도 마찬가지다. 기차역 5곳(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버스터미널 4곳(센트럴시티·동서울·남부·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 이에 해당한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3100대도 연휴 기간 내 정상 운행한다.

이 외 경남, 대구, 경기 등 지역도 추석 기간을 특별기간으로 정해 교통, 치안 등 분야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연휴 고향을 찾는 인원은 2759만명으로 전망했으며, 추석 연휴 전날인 30일과 연휴 마지막 날 전날인 10월3일 이들의 움직임이 가장 많을 것으로 봤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