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별방역' 시작됐다… 두 자릿수 확진자 사수 가능할까
'추석특별방역' 시작됐다… 두 자릿수 확진자 사수 가능할까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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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고향방문 자제·거리두기 준수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재확산의 분수령으로 판단하고 있는 추석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특별방역조치를 통해 두 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5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26일(61명)과 비교하면 34명이나 늘었다.

특히 26일이 주말인 관계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6172건으로 직전일(1만69건)보다 3897건이나 감소했음에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어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추석특별방역 조치가 어떤 효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그간 전국적으로 실시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각종 집합·모임·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고위험시설의 경우 수도권은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11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2주간 적용되고, 비수도권은 유흥주점 등 5종에 대해서만 다음 달 4일까지 1주간 영업이 금지된다.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커피전문점 포함) 중 매장 내 좌석이 20석을 넘는 업소는 의무적으로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이행해야 한다.

영화관·공연장 역시 ‘좌석 한 칸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며, 놀이공원과 워터파크에서는 예약제를 통해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추석 연휴기간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그동안 잘 실천해온 거리두기를 추석 명절에도 준수하는 것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