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돌봄교실, '나만의 집콕 추석 만들기' 운영
서울 중구 돌봄교실, '나만의 집콕 추석 만들기' 운영
  • 허인 기자
  • 승인 2020.09.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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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돌봄 아동 410명 대상…윷놀이 등 가족과 전통문화 체험
24일 모든아이 중림센터에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전통놀이 도구를 함께 체험하고 있다. (사진=서울 중구)
24일 모든아이 중림센터에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전통놀이 도구를 함께 체험하고 있다. (사진=서울 중구)

"저는 팽이가 돌고 있을 때 초록 무늬가 크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서울 중구 모든아이 중림센터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알록달록 팽이 꾸미기에 열심이다. 가족들과 함께 팽이치기를 할 거라며 모두들 잔뜩 신이 나 있다.

구는 구 직영 돌봄교실에서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초등학생 410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집콕 추석 만들기'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로 장시간 집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다.

구는 △ 윷놀이 △ 팽이 △ 공기 △ 제기차기 △ 딱지치기 등의 전통놀이 도구 제작 키트를 돌봄교실에 지원해 아이들이 직접 전통놀이 도구를 제작하며 그 유래와 규칙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돌봄교사들은 아이들이 단순히 놀이법을 배우고 따라하는 것을 넘어, '나만의 놀이법 만들기' 등 자기주도 학습을 거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덕분에 승패를 가르는 기존 놀이규칙 대신, 팀을 이뤄 팽이 생존시간 늘리기 등 아이들만의 새로운 놀이방식이 더해졌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손수 만든 전통놀이 세트로 가족들과 어울려 놀이하는 사진 또는 영상을 돌봄교실 커뮤니티에 올려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모든아이 중림센터장은 "나만의 추석 만들기 프로그램은 온라인 게임이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놀이기구를 만들고 게임 규칙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합동심도 함께 기를 수 있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직영을 시작한 학교안 초등 돌봄교실과 학교밖 중구 모든아이 돌봄센터 운영으로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오후 5시에서 8시로 돌봄시간 대폭 연장,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수준높은 교육 프로그램 실시, 1교실 2교사제 도입, 친환경 급·간식 제공 등 학부모들이 원하는 곳을 콕 집어낸 돌봄 서비스 덕이다.

이러한 돌봄을 기반으로 지난 3월 코로나19로 전국에 긴급돌봄 대란이 일었을 때도 중구는 안정적인 긴급돌봄을 지원할 수 있었으며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코로나19로 변화한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교육1번지 중구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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