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출자 '얼머스-TRI', MP그룹 경영권 계약 체결
인수가격 150억원…코스닥 상장유지 전제 조건
인수가격 150억원…코스닥 상장유지 전제 조건
치킨업체 ‘페리카나’는 사모펀드를 통해 미스터피자를 150억원 규모로 인수하게 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운용사인 MP그룹의 정우현 전 회장과 아들 정민순 씨 등은 앞서 25일 사모펀드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에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모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주)페리카나와 (주)신정이다. 두 업체의 출자 지분율은 69.3%에 이른다.
사모펀드는 MP그룹이 두 차례 제3자배정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인데, 발행 예정 주식은 3000만주 이상이다. 인수 가격은 150억원이다.
인수 대금은 회계법인 명의 계좌에 예치한 뒤 두 차례에 걸쳐 납입한다. 단, 이번 계약은 한국거래소 심의 결과 MP그룹의 상장유지 결정 통지를 받고 나서 예치금을 인수 납입대금으로 전환한다는 조건이 전제된다.
MP그룹은 코스닥 상장사인데, 정우현 전 회장이 지난 2017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며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한편, 치킨업계 1세대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페리카나는 현재 전국 기준 1100여개 규모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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