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진상규명 공동조사 공식 요청… "北 신속사과 긍정 평가"
靑, 진상규명 공동조사 공식 요청… "北 신속사과 긍정 평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27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 요청"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2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2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7일 북한의 우리 국민 피살 사건과 관련, 북한 측에 공동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서욱 국방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서 차장은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차장은 "남과 북이 파악한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에 차이점이 있으므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며 "남과 북이 각각 발표한 조사 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소통과 협의, 정보교환을 위해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서 차장은 "시신과 유류품 수습은 사실 규명을 위해서나 인도주의적 배려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이라면서 "남과 북은 각각 해역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서 차장은 "NLL(북방한계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도 있으므로 중국 어선과 당국에 시신과 유류품 수색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