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기업 지원 '모태펀드 2호' 250억원 조성 추진
도시재생 기업 지원 '모태펀드 2호' 250억원 조성 추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9.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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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까지 민간 운용사 모집 후 연내 선정
내년 상반기 '투자 대상 기업 발굴' 등 본격 착수
제2호 도시재생 모태펀드 구조도. (자료=국토부)
제2호 도시재생 모태펀드 구조도. (자료=국토부)

도시재생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250억원 규모 도시재생 모태펀드 2호 조성 및 운용 작업이 시작된다. 연내 민간 운용사가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투자 대상 기업 발굴과 투자 업무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제2호 도시재생 모태펀드를 운용할 민간 운용사를 2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작년에 도입된 도시재생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 벤처캐피탈(운용사)이 결성하는 펀드(자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다. 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하는 구조로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출자금을 합해 3년간(2019~2021년) 총 625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1호 펀드는 작년 12월 운용사를 선정해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발굴 및 투자 중이다.

이번 2호 펀드는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 200억원과 민간출자금 50억원을 결합해 총 250억원 규모로 조성·운영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연내 운용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기업 발굴 및 투자에 착수할 계획이다.  운용사는 3~4년 투자 및 6~7년 회수 일정으로 최대 10년간 펀드 운용을 맡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다 유망하고 투자가 필요한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해 도시재생 분야 기업에 투자 경험을 지닌 운용사는 우대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재생 모태펀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사회·문화·환경·경제적 활력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소·벤처기업(무도장·유흥업 등 사행산업이나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업종 제외)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게 된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인구 감소나 사업체 수 감소, 노후주택 증가 등 도시재생법상 쇠퇴 요건을 만족하는 지역 중 지방자치단체장이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통해 지정한다.

기업당 투자 규모는 10억원 내외며 투자 대상 기업 수는 20∼30개 내외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펀드를 통해 성장한 기업으로부터 회수한 투자금을 다른 도시재생 기업에 재투자함으로써 경제 선순환 효과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원국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모태펀드는 구도심 내에서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청년, 새싹기업 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태펀드를 통해 구도심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다양한 도시재생 청년 기업과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호 도시재생 모태펀드 운용사 모집 관련 세부 내용은 28일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