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그린다"
"비오는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그린다"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09.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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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차선 휘도 전수조사·디지털 관리시스템 구축
우천형 차선 예시. (자료=국토부)
우천형 차선 예시. (자료=국토부)

정부가 비오는 밤에도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도로 차선의 휘도를 전수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인성이 높은 우천형 차선 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전국 차선 휘도(눈에 보이는 밝기)를 전수조사하고, 차선 디지털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차선 휘도 전수조사를 위해 이동식 조사 장비를 기존 10대에서 24대로 대폭 확대했다. 각 도로관리청에서는 이를 활용한 조사 결과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기반으로 관리하면서 유지보수 예산을 적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차선휘도 조사 및 보수 업무 등을 담당하는 도로관리자들이 더욱더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 주 경찰청 등 관계기관 TF를 통해 '차선도색 유지관리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비 올 때 잘 보이는 우천형 차선의 시범 시공을 확대한다. 고속국도 중부내륙선과 영동선 등 10개선 총 109㎞에 대해 고반사 유리알 및 돌출형 차선 등 우천형 차선을 시공한다.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교통상황별로 가장 적절한 차선 도색이 시행되도록 매뉴얼에도 개선 반영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유지보수는 정확한 상태 파악이 핵심이며 차선관리에서도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정확한 조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보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안전 뿐만 아니라 향후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운영에도 차선도색 관리가 중요한 만큼, 보다 잘 보이는 차선이 조성되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