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국내 금융그룹 최초 '탈석탄' 선언
KB금융, 국내 금융그룹 최초 '탈석탄' 선언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9.27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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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두 기후변화 위기 대응해 솔선수범
(왼쪽부터 시계방향)허인 국민은행장과 김경호 KB금융 이사, 윤종규 KB금융회장, 오규택 ESG위원회 위원장, 선우석호 KB금융 이사, 최명희 KB금융 이사, 정구환 KB금융이사(Stuart B. Solomon 이사 및 권선주 이사는 컨퍼런스콜로 회의에 참석)가 지난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KB금융 본점에서 개최된 ESG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왼쪽부터)허인 국민은행장과 김경호 KB금융 이사, 윤종규 KB금융회장, 오규택 ESG위원회 위원장, 선우석호 KB금융 이사, 최명희 KB금융 이사, 정구환 KB금융이사가 지난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KB금융 본점에서 개최된 ESG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B금융)

KB금융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글로벌 화두인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리딩뱅크로서 모범 선례를 만들어나간다는 취지다. 

27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KB금융 ESG위원회는 올해 3월 신설된 협의체로, 윤종규 KB금융회장을 포함해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7인 이사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선언문 발표 배경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선제적인 기후 변화 대응 및 친환경 금융 추진에 대한 'ESG위원회'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그룹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을 공표하게 됐다"며 "KB금융그룹이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선 것"이라고 말했다.

◇ 석탄화력발전 신규 PF·채권 인수 전면 중단

이번 선언문을 통해 KB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탈석탄 금융에는 KB국민은행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구 온난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전 지구적으로 대재난 수준의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탈석탄 관련 이해관계자 요구 증대 및 정책·규제 강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선언문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전 세계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고 밝히고 있다. 

KB금융 탈석탄 금융 선언문(왼쪽) 및 KB 그린웨이 2030 로고. (자료=KB금융)
KB금융 탈석탄 금융 선언문(왼쪽) 및 KB 그린웨이 2030 로고. (자료=KB금융)

특히, KB금융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KB금융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는다. 관련 채권 인수에 대한 참여도 전면 중단한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기후변화 위기 요인 중 하나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석탄 특유의 높은 탄소 집약도로 인해 국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 초미세 먼지 배출량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투융자 등 지속가능 투자는 확대한다. 친환경 요소가 있는 새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환경 관련 민간투자사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ESG 채권 발행도 지속 추진한다. 

◇ 2030년 그룹 탄소배출량 2017년比 25%↓목표  

KB금융은 지난해 9월부터 ESG 경영전략 가속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을 바탕으로 'ESG 전략 방향'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ESG 전략 방향인 'KB GREEN WAY(그린 웨이) 2030'을 공식 발표했다. KB금융이 2030년까지 그룹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목표 및 추진 과제를 담았다. 

추진 과제는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 3가지를 중심으로 한다. 

특히, KB금융은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적도원칙' 가입을 선언했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적도원칙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을 마중물로 이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적극적인 ESG 이행 노력을 통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4년 연속 편입', '국내 금융기관 최초 지배구조 최우수기업 2년 연속 선정(한국기업지배구조원)',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금융부문 섹터 아너스 2년 연속 수상' 등 국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swift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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