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입점 소상공인, 1년새 매출성장률 2배 이상 상승
쿠팡 입점 소상공인, 1년새 매출성장률 2배 이상 상승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9.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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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와 1000억원 지원금 조성…8개월 만에 월 매출 30배 뛰기도
쿠팡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입점한 지역 영세소상공인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쿠팡은 ‘2020 힘내요 대한민국’ 리포트를 발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미지=쿠팡)
쿠팡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입점한 지역 영세소상공인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쿠팡은 ‘2020 힘내요 대한민국’ 리포트를 발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미지=쿠팡)

쿠팡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협업해 입점한 지역 영세소상공인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소상공인 매출은 8%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이날 ‘2020 힘내요 대한민국’ 리포트를 발행하고,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와의 상생협력 결과를 조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2020 힘내요 대한민국’은 지난 4월부터 전국 9개 지자체와 협력해 코로나19로 판로가 끊긴 중소상공인의 제품을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를 촉진한 결과 보고서다.

이 기간 쿠팡과 해당 지자체는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고 2000여개 지역 판매자를 지원했다.

쿠팡은 이러한 노력이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버팀목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60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평균 8% 감소한 반면, 쿠팡에 입점한 영세소상공인들의 매출은 10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대구광역시와 관광객이 40% 하락한 제주특별자치도는 매출이 각각 13%, 11%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쿠팡 입점 대구와 제주지역 소상공인은 각각 100%, 171% 매출이 성장했다.

보고서는 참여한 지역 소상공인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았다.

경상북도 포항시 수산진흥과는 코로나19로 30톤에서 1톤으로 감소한 강도다리 출하량이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무침회와 물회가 인기를 끌면서 출하량이 전년을 뛰어넘었다.

경상북도 청도의 과일 업체인 ‘엘푸드’ 역시 로켓프레시 배송을 통해 쿠팡 입점 4개월 만에 월 매출이 10배 넘게 올랐다.

또 전라남도 순천에서 꼬막 양식을 하고 있는 ‘와온수산’은 쿠팡 입점 5개월 만에 매출 2억원을 올렸으며, 부산에서 의류 판매를 하는 업체 ‘이힝’은 오프라인의 비싼 임대료로 고전하다가 쿠팡에 입점 후 8개월 만에 월 매출이 30배로 뛰기도 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장기화되는 언택트 시대에 디지털은 지역 경제 부흥의 핵심요소로 등장했다”며 “직매입 직배송의 쿠팡의 시스템이 판매자와 고객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동시에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