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KLCSM, VR·AR 활용 'LNG 선박 전문가 양성' 추진
SM그룹 KLCSM, VR·AR 활용 'LNG 선박 전문가 양성' 추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9.25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이드선급·삼우이머션·해양대와 업무협약
(왼쪽부터)이진태 로이드선급아시아 대표와 박찬민 KLCSM 대표, 오진석 해양대 산학연ETRS센터 소장, 김대희 삼우이머션 대표가 지난 23일 AR·VR 기반 LNGC 직무훈련 및 전문가 양성 협약식을 진행 중이다. (사진=KLCSM)
(왼쪽부터)이진태 로이드선급아시아 대표와 박찬민 KLCSM 대표, 오진석 해양대 산학연ETRS센터 소장, 김대희 삼우이머션 대표가 지난 23일 AR·VR 기반 LNGC 직무훈련 및 전문가 양성 협약식을 진행 중이다. (사진=KLCSM)

선박관리 전문회사 KLCSM이 지난 23일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활용한 'LNG SHIP & SHORE(LNG 선상·육상 근무) 전문가 양성 교육센터' 사업화를 위해 로이드선급, ㈜삼우이머션, 한국해양대학교 산학연ETRS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KLCSM은 대한해운과 대한해운 엘엔지, SM상선, 대한상선 등 SM그룹 해운부분의 선박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LNG SHIP & SHORE 전문가 양성 교육센터는 KLCSM이 가진 LNG 선박 운영·운항 기술력을 비롯해 △삼우이머션의 VR·AR 기술력 △로이드선급의 기술인증시스템 △해양대학교 산학연ETRS센터의 교육·훈련장 및 전문 강사진 등을 기반으로 LNG선에 승선할 해기사(海技士)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을 수립하면서 오는 2031년까지 매년 평균 0.81%씩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노후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지하고, 석탄발전을 LNG발전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여기에 온실가스 배출규제 등에 따라 해운선사들이 LNG를 선박연료로 사용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LNG 벙커링을 비롯한 LNG 관련 산업이 확장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흐름에 근거해 KLCSM는 LNG 선박에 공급할 전문 해기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존 교육 방식으로는 실무 교육에 한계가 있으며,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교육 효과가 낮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찬민 KLCSM 대표는 "협약 기관들과 함께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VR을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과정을 수립하고 LNG 전문가 양성 교육센터를 구축해 해기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의 실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해기사를 단시간에 많이 배출해 증가추세인 LNG 해기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