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코로나19 위기에 수익 다변화…디지털 사업 출범
에어아시아, 코로나19 위기에 수익 다변화…디지털 사업 출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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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외 수익창출이 핵심성장 영역"
에어아시아 디지털을 출범하며, 기념 촬영하는 (왼쪽부터) 에어아시아 공동설립자 메라눈 카머루딘, 토니 페르난데즈 회장과 아이린 오마 에어아시아 디지털 사장. (사진=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디지털을 출범하며, 기념 촬영하는 (왼쪽부터) 에어아시아 공동설립자 메라눈 카머루딘, 토니 페르난데즈 회장과 아이린 오마 에어아시아 디지털 사장. (사진=에어아시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항공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는 항공사 외 디지털 사업부를 확장하기 위해 에어아시아 디지털을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어아시아 디지털의 세 가지 중점 분야는 △에어아시아닷컴 플랫폼 △물류·전자 상거래 △금융 서비스다.

에어아시아 디지털의 5개 회사는 △하루 100만명 이상 방문객이 이용하는 여행·라이프스타일 제품 플랫폼을 지향하는 ‘에어아시아닷컴(airasia.com)’ △화물·배송·전자 상거래를 아우르는 국경 간 물류를 운영하는 ‘텔레포트(Teleport)’ △결제 솔루션·송금·대출에 주력하는 핀테크 기업 ‘빅페이(BigPay)’ △포괄적인 여행·라이프스타일 생태계를 갖춘 아세안에서 가장 큰 로열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빅라이프(BIGLIFE)’ △에어아시아 기내식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세안 패스트푸드의 팜투 테이블(farm-to-table) 콘셉트를 지향하는 ‘산탄(Santan)’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에어아시아그룹 최고경영자(CEO)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는 더 이상 단순한 항공사가 아니다”며 “항공사 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이제 에어아시아의 핵심 성장 영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세안 지역을 선도하는 여행·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에어아시아닷컴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코로나19 대유행 무렵 시작한 화물·전자 상거래 물류 사업부인 텔레포트(Teleport)는 이제 라스트 마일(last mile) 배송 서비스까지 구현하게 됐다”며 “핀테크 사업부인 에어아시아 빅 로열티(AirAsia Big Loyalty) 프로그램과 빅페이(BigPay)는 다른 전자지갑 기업을 뛰어넘는 가상 은행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항공사들은 자신들이 가진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다”며 “에어아시아닷컴은 매월 4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로부터 축적된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고객 프로파일링을 수행하고, 구매 출발지와 목적지·구매 시점·체류 기간·제품 선호도 등의 데이터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서비스와 타깃팅 프로모션을 제공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