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전년도 공공기관 정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되는 직원 성과급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로공사 노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에 뜻을 모으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지급에 합의했다.

이번 노사합의로 지급되는 온누리상품권은 약 9억4000만원으로, 도로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합의에 앞서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과 임원 10명은 급여 일부를 반납해 9300만원을 마련했으며, 이 기부금은 경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신규 고속도로 건설사업 일정을 조정해 올해 착공을 추진하고, 5100억원 상당의 건설자재 및 장비를 사업이 발주되는 해당 지역에서 조달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휴게시설 운영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임대보증금 1908억원을 환급하고 850억원 상당의 임대료 납부를 유예했다.

도로공사 노동조합에서도 침체된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 7월 노조 창립 33주년을 맞아 약 2억50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신아일보]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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