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은행권 첫 핀테크 위탁심사 대출상품 출시
SC제일은행, 은행권 첫 핀테크 위탁심사 대출상품 출시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0.09.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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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심사 합격 고객에게 대출 실행…3분 이내로 진행
(사진=SC제일은행)
(사진=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액 단기 신용대출 상품 'SC제일토스소액대출'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처음 출시되는 위탁 심사 대출 상품이다. 지정대리인은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 핵심업무를 위탁받고 서비스 테스트를 수행하는 제도다. 

이번에 출시된 SC제일토스소액대출은 SC제일은행이 토스에 고객 심사업무를 위탁하고 토스 심사과정을 통과한 고객에게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 심사는 토스가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이 활용돼 신청부터 실행까지 약 3분 이내로 진행된다.

2년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총 50억원 내에서 운영된다. 고객 1인당 10만원 단위로 최대 5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1개월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은 토스 앱에 접속해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토스 신용평가모델은 이용자가 토스에 등록한 계좌와 카드, 보험 등 토스 금융서비스 사용 이력을 기반으로 한다. SC제일은행은 대학생·주부·사회초년생 등과 같이 기존 금융권 거래 실적이 없거나, 신용 정보가 풍부하지 않아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이번에 선보인 상품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