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올하반기 PC·모바일 투트랙으로 공세
카카오게임즈, 올하반기 PC·모바일 투트랙으로 공세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9.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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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MMORPG '엘리온', 모바일선 MMORPG '오딘' 출격예고
카카오게임즈 본사.(이미지=신아일보)
카카오게임즈 본사.(이미지=신아일보)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온라인PC와 모바일에서 대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끈다. 초기 캐주얼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다면, 이제는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패스 오브 엑자일(핵앤슬래시)’, ‘달빛조각사(MMORPG)’ 등 하드코어 게임부문에서도 입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신작 ‘엘리온’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논타겟팅 액션의 대명사 ‘테라’의 제작사인 크래프톤이 야심차게 준비한 타이틀로, 최종 점검을 마치고 출시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 ‘엘리온’은 전투 콘텐츠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시원시원한 액션 전투가 가능한 논타겟팅(Non-Targeting) 방식으로 변경했고,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스킬 커스터마이징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 △진영전 △심판의 거인 △클랜전 △클랜 성채 등 다양한 전쟁 콘텐츠도 새롭게 도입했다. 여기에 시원시원한 몰이사냥과 다양한 PVP 전장, 파티(팀)를 결성해 공략하는 인스턴스 던전, 필드 보스 등도 재미를 더해준다.

‘엘리온’은 올해 4월과 7월 두 차례 진행된 사전체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첫 번째 사전체험에서 보여준 논타겟팅 액션과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변화된 ‘엘리온’을 대변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한층 간결해진 성장 동선과 아이템 수집의 재미도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엘리온.(이미지=카카오게임즈)
엘리온.(이미지=카카오게임즈)

지난 7월에 진행한 두 번째 사전체험에서는 경쟁 콘텐츠 ‘진영진’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루 평균 4시간 20분 이상을 즐긴 사전체험 참가자들은 대규모 전쟁의 묘미를 짜임새 있는 구성한 '진영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반기 출시에 동력을 확보한 ‘엘리온’은 사전체험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등 막바지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최적화 작업과 서비스 환경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까지 보유 중이다. 앞으로 진행될 해외 서비스에선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노하우를 발휘한다는 각오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에선 지난 5월 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이하 오딘)’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게임 이용자들이 이제까지 체험해보지 못했던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오딘’의 서비스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블레이드’로 열풍을 일으켰던 김재영 대표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 ‘마비노기 영웅전’의 원화가 김범 AD 등 업계에서 실력이 입증된 개발자 다수가 참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와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딘.(이미지=카카오게임즈)
오딘.(이미지=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개발 중이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진보된 플레이,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지향했다.

지난 5월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선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또 영상에선 4종의 클래스도 같이 공개돼, 적절한 조합을 바탕으로 한 ‘공성전’ 같은 대규모 전쟁 콘텐츠도 예상할 수 있다.

이용자는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에서 자유도 높은 플레이와 캐릭터 간의 유기적인 역할 수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년간 구축해 온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PC 온라인과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게임 이용자들의 재미를 위한 하드코어한 장르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크래프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 실력 있는 개발 파트너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한 굵직한 게임들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