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정상 운영”
정부가 추석 특별방역기간(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 사항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24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발표하는 부분은 추석 방역대책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앞서 추석 황금연휴에 친지 방문, 이동, 여행 등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할 때는 휴게소 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등 교통 관련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며 “추석 연휴를 포함해 그다음 1주일까지(총 2주간) 특별방역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에 거리두기를 어떻게 강화할지가 내일 발표되는 세부 조치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사태에도 이번 명절 연휴 또한 귀성·귀경을 위한 인구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는 현행 거리두기(2단계) 단계보다 강화된 조치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추캉스(추석+바캉스) 인파도 상당해 강원도 및 제주의 대형 주요 호텔 예약률이 각각 평균 94.9%, 56%에 이른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이라는 명절연휴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거리두기 2단계에서 더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조치가 엄격한 부분은 조정하는 것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두자릿수로 줄어들었던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주중과 주말 검사 건수가 다르다”면서도 “향후 추이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윤 반장은 “주말에는 주중과 비교해 검사 수가 적다”며 “그것에 대한 효과가 월요일과 화요일 0시 기준 확진자 수 통계로 반영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학조사 등을 거치면서 주중에 확진자가 파악되고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되는 경우가 있지만 8월 말에 정점을 찍은 이후로는 계속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 중”이라고 판단했다.
윤 반장은 도리어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수도권에서 수도권에서 몇 차례 발생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어제, 오늘 확진자 수 증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며 “혹여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연휴에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되 필요시 임시 진료소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