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추석 특별방역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 조치 발표
내일 추석 특별방역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 조치 발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9.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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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기간 거리두기 현행보다 강화된 조치 발표
“추석 연휴에도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정상 운영”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특별방역기간(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 사항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24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발표하는 부분은 추석 방역대책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앞서 추석 황금연휴에 친지 방문, 이동, 여행 등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할 때는 휴게소 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등 교통 관련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며 “추석 연휴를 포함해 그다음 1주일까지(총 2주간) 특별방역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에 거리두기를 어떻게 강화할지가 내일 발표되는 세부 조치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사태에도 이번 명절 연휴 또한 귀성·귀경을 위한 인구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는 현행 거리두기(2단계) 단계보다 강화된 조치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추캉스(추석+바캉스) 인파도 상당해 강원도 및 제주의 대형 주요 호텔 예약률이 각각 평균 94.9%, 56%에 이른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이라는 명절연휴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거리두기 2단계에서 더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조치가 엄격한 부분은 조정하는 것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두자릿수로 줄어들었던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주중과 주말 검사 건수가 다르다”면서도 “향후 추이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윤 반장은 “주말에는 주중과 비교해 검사 수가 적다”며 “그것에 대한 효과가 월요일과 화요일 0시 기준 확진자 수 통계로 반영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학조사 등을 거치면서 주중에 확진자가 파악되고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되는 경우가 있지만 8월 말에 정점을 찍은 이후로는 계속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 중”이라고 판단했다.

윤 반장은 도리어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수도권에서 수도권에서 몇 차례 발생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어제, 오늘 확진자 수 증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며 “혹여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연휴에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되 필요시 임시 진료소도 운영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