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500억 '220m 초고층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수주
삼성물산, 3500억 '220m 초고층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수주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09.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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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내달 착공·2023년 말 준공 목표
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여의도에 220m 초고층으로 계획된 사학연금회간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공사비는 3500억원 규모며,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내달 착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발주한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축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축공사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27 일대에 위치한 기존 사학연금 서울회관을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로 지하 6층~지상 42층, 220m 높이 초고층 건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350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는 내달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해외에서 싱가포르 탄종파가 복합개발(높이 290m)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금융센터2(213m), 라수나 타워(285m) 등 초고층 오피스 빌딩을 건설한 경험이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 서초타워(203m)와 강동 이스트 센트럴 타워(150m), 여의도 KB국민은행 통합사옥(117m) 등 다수 도심지 오피스 빌딩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도 도심지 초고층 건설 노하우를 살리고 BIM, 모듈화 공법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이달 초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에 위치한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수주했다. 이달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부산시 강서구 약 11.77㎢ 부지를 수변 생태도시와 국제친수 문화도시, 미래산업물류서비스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내 5-2블록에 지상 3층 높이, 전용면적 116~155㎡ 규모 블록형단독주택 37세대와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빌리지는 준공 후 수자원공사에서 임대해 리빙랩으로 운영한다. 

각 세대별로는 개인별 맞춤형 주거환경 구현이 가능한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다. 래미안 A.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IT 기기들을 연결하며 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보안, 에너지세이빙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계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초고층·도심지 오피스 시공 실력을 인정받고 미래형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경험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