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실종 공무원, 월북 시도하다 북에 피격돼 사망"
"연평도 실종 공무원, 월북 시도하다 북에 피격돼 사망"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24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 코로나19 방역 지침 따라 총격… 시신 수습 후 화장 추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표류하다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연합뉴스는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47)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다.

관계자들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북측이 시신을 수습해 화장했다고 전했다.

북측 경계병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외국으로부터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결혼을 해서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평소 근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경에서 조사를 하면 A씨의 신변정보 등에 대해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