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금원장 "코로나19 시대에는 서민금융도 비대면 강화"
이계문 서금원장 "코로나19 시대에는 서민금융도 비대면 강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9.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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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서 감염병 사태 대응 성과·계획 소개
이계문 서금원장이 2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서금원)
이계문 서금원장이 2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서금원·신복위)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비대면 서민금융 지원 시스템을 더욱더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앱을 통한 변제금 상환 유예 성과를 소개하며, 비대면 채널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취임 2주년을 앞두고 23일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성과에 관한 질문에 "목표 수준의 90%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목표의 몇 %를 달성했는지는 말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럽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대학교 및 고등학교 금융특강을 16군데 갔는데 학생들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5점을 받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홈페이지 개편과 앱 출시, 챗봇 도입 등 비대면 서비스 혁신을 비중있게 추진해왔다.

23일 서금원·신복위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서금원·신복위)
23일 서금원·신복위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서금원·신복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대비책으로도 '비대면 채널 강화'를 들었다.

이 원장은  "3월 중순에 발표한 코로나19 지원대책 중 하나로 기존 채무조정 이용자분들에게 변제금 상환 유예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며 "지원받으신 7만8000명 중 앱을 통한 비대면으로 6만9000명을 상환유예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채널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효율적으로 지원해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기 내 목표로는 서민금융지원 제도 접근성 향상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서금원이나 신복위를 잘 몰라서 이용 못 하는 분들이 없도록 쉽게 찾을 수 있고 우리 직원들이 그걸 찾아서 도와드릴 수 있는 기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출만으로는 개인의 삶이 달라지기란 쉽지 않다"며 "신용·부채컨설팅 시범사업을 시작해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고 나서 제대로 신용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