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보 지령 2000호 기념식 개최…창간 56년 만
기자협회보 지령 2000호 기념식 개최…창간 56년 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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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서 기념식 열어
"언론 개혁, 기자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불가능"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협회보 지령 2000호 기념식에서 한국기자협회 회장(왼쪽)이 이성춘 재외동포저널 편집고문(오른쪽)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협회보 지령 2000호 기념식에서 한국기자협회 회장(왼쪽)이 이성춘 재외동포저널 편집고문(오른쪽)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한국기자협회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협회보 지령 2000호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자협회보의 지령 2000호는 지난 1964년 11월10일 창간호 발행 이후 55년10개월여 만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기병 대한언론인회 회장,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박홍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고찬수 한국PD연합회 회장, 김수정 여기자협회 회장 등 주요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자협회보는 지난 1964년 8월17일 한국기자협회가 창립한 지 석 달 만에 탄생했다.

기자협회보는 처음 월간지로 시작해 지난 1968년 8월 지령 40호 만에 주간지로 발행됐으며, 1973년에는 박정희 정권 시대에 사전 검열 등의 영향으로 월간지로 강제 환원됐다. 지난 1988년 5월부터는 주간으로 정착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기자협회보가 2000개의 계단을 쌓아올렸다”며 “그 무게감 앞에 기대보다는 착잡함이 앞선다. 우리는 지금 언론 불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개혁에 해답을 찾고자 한다”며 “언론 개혁은 우리 기자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협회보의 역사를 회고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얘기해 봤으면 좋겠다”며 “내일부터 어제보다 발전된 언론 환경 만들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