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국회가 최단 시일 안에 여야 합의로 추경안을 통과시킨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이 밝힌 뒤 "앞으로도 국회에서 협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가 추석 전 많은 국민께 지원금을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위기가 불평등을 심화하는 공식을 깨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초 4차 추경안에 포함됐던 '전국민 통신비 지원'이 선별지급으로 바뀐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전 국민 통신비 지원 입장이었으나 야당이 반대했다"며 "여야 협상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야당의 제안 중 가능한 것을 수용했다'고 했는데, 청와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추석 전 추경의 빠른 집행, 또한 여야 협치를 위해 여당이 야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국민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7조8147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지난달 11일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 지 11일 만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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