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협력사와 상생 협력
현대건설,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협력사와 상생 협력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9.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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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펀드 1600억원 증액·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
2019년 협력사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해상공사현장 해외현장견학. (사진=현대건설)
2019년 협력사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해상공사현장 해외현장견학.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대·중소기업 간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이끌겠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동반성장펀드 1600억원 증액 △계약이행보증수수료 지원 △직접대여금 상환 유예 △추석 연휴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이 포함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며, 전보다 더 많은 협력사가 자금 융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 업체에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계약이행보증수수료도 연간 15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보증기관은 전문건설공제조합과 서울보증 등 6개 기관이며, 협력사가 수수료 납부 후 사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자금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에 한해 직접대여금 상환기일을 연장해 협력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유도할 예정이며, 공사대금 지급기일을 단축하는 등 협력사 자금 부담을 완화한다. 

또, 현대건설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약 1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3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한다. 

현대건설은 명절을 앞두고 대금을 조기 지급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자재·장비비 대금 등 원부자재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업체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에도 대금 1400여억 원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