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권 비판 두려운가… 차량 집회는 그들의 권리"
주호영 "정권 비판 두려운가… 차량 집회는 그들의 권리"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9.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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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극우단체, 개천절·한글날 차량 이용 집회 예고
주호영 "불법 아니고 방역 방해 안 되면 어떻게 막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호남동행국회의원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호남동행국회의원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일부 극우단체가 다음달 3일 광화문 집회를 계획 중인 것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에 방해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지, 정치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산하 국민통합위원회가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개최한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대식' 후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자신이 "드라이브 스루(차량) 집회는 그들의 권리"라고 한 것을 더불어민주당이 '집회를 방조한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교통법규 위반이 아니고 방역에 방해가 안 되면 무엇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정권 비판이 두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천절 집회를 미뤄달라고 호소한 것에 대해선 "전체가 빽빽하게 모여서 코로나19 방역에 방해되는 것을 걱정한 것"이라며 "정치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까지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