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극우단체, 개천절·한글날 차량 이용 집회 예고
주호영 "불법 아니고 방역 방해 안 되면 어떻게 막나"
주호영 "불법 아니고 방역 방해 안 되면 어떻게 막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일부 극우단체가 다음달 3일 광화문 집회를 계획 중인 것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에 방해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지, 정치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산하 국민통합위원회가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개최한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대식' 후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자신이 "드라이브 스루(차량) 집회는 그들의 권리"라고 한 것을 더불어민주당이 '집회를 방조한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교통법규 위반이 아니고 방역에 방해가 안 되면 무엇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정권 비판이 두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천절 집회를 미뤄달라고 호소한 것에 대해선 "전체가 빽빽하게 모여서 코로나19 방역에 방해되는 것을 걱정한 것"이라며 "정치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까지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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