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추석명절 맞이 이웃사랑 행사 '풍성'
종로구, 추석명절 맞이 이웃사랑 행사 '풍성'
  • 허인 기자
  • 승인 2020.09.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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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주도형 ‘10일간의 기부레이스’ 추진 등
서울 종로구 이화동 새마을부녀회에서 추석을 맞아 이웃을 위해 ‘김 세트'를 전달했다. (사진=종로구)
서울 종로구 이화동 새마을부녀회에서 추석을 맞아 저소득 주민에 ‘김 세트'를 전달했다. (사진=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관내 곳곳에서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주민주도형 기부나눔행사 추석맞이 10일간의 기부레이스를 추진한다. 구사회복지협의회, 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지역 주민이 직접 발 벗고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기부가능품목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라면, 통조림 등) 및 생활용품(비누, 치약 등)이다.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은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기부나눔상자에 물품을 넣거나 구청 복지지원과로 가져오면 된다. 마감일까지 모인 물품은 28일 종로구푸드뱅크마켓을 통해 독거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관내 취약계층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가회동주민센터에서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저소득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중장년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2020 한가위 情 나눔 맞춤형’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 맞춤형 물품을 지원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맞춤형 지원 패키지는 가구별 특성에 따라 한과세트, 한우교환권, 방역물품, 라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복지플래너 및 우리동네주무관이 가정으로 방문해 전달한다.

종로56가동주민센터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추석맞이 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실시한다. 이웃과 왕래가 적은 고시원 거주자들이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목적이다.

대상은 관내 고시원 8개소에 거주하는 약 240명으로 고시원 관계자, 거주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즉석 육개장, KF94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꾸러미를 전달 받은 한 고시원 거주자는 직접 동주민센터로 전화해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명절 기분을 좀처럼 느낄 수 없었는데 이렇게 즉석국과 꼭 필요했던 마스크까지 보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해왔다.

평창동주민센터는 오는 24일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명절맞이 인절미 나눔 행사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웃 간 소통이 더욱 어려워진 고령의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직접 주문한 맛있는 떡을 나눠드리기 위해서다.

이화동주민센터는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 주민들에게 김 세트 전달을 완료했다. 이화동 새마을부녀회는 그간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밑반찬, 동지팥죽, 김장김치, 삼계탕 나눔 등을 주도하며 지역 내 사랑나눔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더욱 외로운 추석을 보내게 될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모아준 주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를 돌보고 따뜻한 정을 나누려는 움직임이 관내 곳곳에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