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유엔 연설… "코로나 백신 국제협력·공평 보장돼야"
문대통령 유엔 연설… "코로나 백신 국제협력·공평 보장돼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2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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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차 유엔총회 화상연설… "모든 나라에 백신 보급 여부 첫 시험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 화상연설에서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 회원국 중 10번째로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총회 기조연설은 취임 후 연속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자유를 누리며 번영하는 것"이라며 "자국 내에서는 불평등을 해소해 이웃과 함께 나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며, 국제적으로는 공동번영을 위해 이웃 국가의 처지와 형편을 고려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류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유엔의 '포용적 다자주의'는 모든 나라에 코로나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지 여부로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뿐 아니라, 개발 후 각국의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며 "국제모금 등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해 빈곤국과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세계 백신공급 메커니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은 '국제백신연구소'의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경제충격'이 우리를 덮치고 있다. 방역을 위한 국경 봉쇄와 인적·물적 교류의 위축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한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은 경제를 전면적으로 대전환하고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가기 위한 '한국판 뉴딜'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고, '포용적 다자주의'를 위한 국제협력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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