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저렴한 가격 앞세운 '미니보험' 집중
생보사, 저렴한 가격 앞세운 '미니보험' 집중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9.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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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절차 간소화·필요한 보장만 선택
생보사 온라인채널 최근 5년간 초회보험료 현황. (단위:백만원) (자료=생보협회)
생보사 온라인채널 최근 5년간 초회보험료 현황. (단위:백만원) (자료=생보협회)

생명보험사들이 온라인 소비자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운 '미니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가입 절차는 간소화하고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의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는 지난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169억원으로 123.6% 증가했다.

생보협은 보험사들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이 단순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1년 등 비교적 짧다. 보험료도 월 200원이나 연 9900원 등 소액으로,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 부른다.

생보사 미니보험상품의 주요 특징은 보장성보험 기준 월 보험료 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특정 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 암보험을 통해 개인맞춤형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보험가입 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해 가입절차를 간편화했다.

또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자를 묶어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고객에게 만기에 보험료를 정산해 지급하는 '사후정산형 보험'도 선보였다.

생보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비대면이 사회 전반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며 "생보시장도 비대면 영업채널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