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혜휴가 의혹’ 추미애 아들 주거지 압수수색
검찰, ‘특혜휴가 의혹’ 추미애 아들 주거지 압수수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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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특혜휴가 의혹’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27)씨의 주거씨를 압수수색했다.

22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사무실과 전주 소재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9일에는 당시 부대 지원장교로 근무했던 A대위의 자택과 군부대 사무실, 추 장관의 전 보좌관 B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나온 휴대전화를 통해 A, B씨가 서씨의 휴가 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17년 6월5~27일 최소 3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서씨 휴가 기간에 대해 A, B씨가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A, B씨의 통화 저의가 무엇이었는지, 이 과정에서 추 장관 등 다른 인물의 지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어 검찰은 지난 21일에는 서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에 나서게 됐다.

한편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 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총 23일에 걸쳐 1, 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와 추 장관이 국회의원이던 당시의 보좌관 등이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서씨 휴가가 특혜성으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게 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