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금값도↓
뉴욕·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금값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9.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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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재정 정책 지연으로 미 경제 불확실성↑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추가 재정 정책 실행이 지연되면서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국제유가와 금값도 내렸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9.72p(1.84%) 하락한 2만714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41p(1.16%) 내린 3281.0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8p(0.13%) 하락한 1만778.80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 언론은 증시뿐만 아니라 여러 자산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500p 이상 내리고, 유가와 금값이 동반 하락해 일부 투자자들의 추가 난기류가 우려되고 있다며, 여러 자산에 걸친 동시 하락은 지난 3월 시장 혼란 재발을 우려하는 일부 투자자와 거래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추가 재정 정책 실행이 갈수록 멀어지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불안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8% 내린 5804.2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지수는 4.37% 하락한 1만2542.4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3.74% 내린 4792.04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94% 하락한 315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80달러(4.4%) 떨어진 39.31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1.50달러(2.6%) 내린 1910.6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