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연내 그린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 마련"
홍남기 "연내 그린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 마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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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핵심분야 중점 육성…빅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바이오산업 질적 미스매치 해결…인력양성센터 개소
홍남기 부총리는 21일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그린바이오 육성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고 바이오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는 21일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그린바이오 육성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고 바이오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K(코리아)-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연내 그린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바이오산업 인재양성에 집중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2020년 제3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범부처 바이오혁신TF’가 제시한 ‘바이오산업 혁신 10대 핵심과제’ 대책 중 일부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과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을 검토해 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K-방역 성과에 따른 ‘코리아 프리미엄’에 힘입어 올해 K-바이오의 수출과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이상, 32% 증가하는 등 바이오산업을 성장시킬 기회가 열리는 상황”이라며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때”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우선 그린바이오가 우리경제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단계를 적극 지원한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장, 토양 등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총체적 유전정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 의약품 △생명소재 등 5대 핵심분야를 중점 육성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중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2023년, 기상청 슈퍼컴 관리전환)·연구데이터센터(2021년)를 설치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5대 핵심분야가 그린바이오산업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의 전문인력·장비를 활용한 컨설팅 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사업과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 등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정부는 인력공급이 적지는 않으나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가 부족한 바이오산업의 ‘질(質)적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을 양성한단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한국형 ‘나이버트(NIBRT, 첨단바이오 공정시설을 활용해 인력 교육·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일랜드 국립 교육기관)’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2024년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바이오 전 공정에 대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시설·장비를 갖춘 실습센터)를 개소한다.

아울러 데이터·AI를 활용한 신약개발 교육(2020~2025년, 1800명), AI·정밀의료 분야의 해외 연구기관 연수생 파견 확대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필수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한편, 홍 부총리는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에 대한 이해관계자간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규사업자는 희망하는 사업 범위 대비 제한적인 조건을 수용하고 지역주민과의 상생 노력을 약속했다”며 “기존 민박업계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과 연계해 실증 특례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