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질적 미스매치 해결…인력양성센터 개소
“K(코리아)-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연내 그린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바이오산업 인재양성에 집중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2020년 제3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범부처 바이오혁신TF’가 제시한 ‘바이오산업 혁신 10대 핵심과제’ 대책 중 일부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과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을 검토해 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K-방역 성과에 따른 ‘코리아 프리미엄’에 힘입어 올해 K-바이오의 수출과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이상, 32% 증가하는 등 바이오산업을 성장시킬 기회가 열리는 상황”이라며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때”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우선 그린바이오가 우리경제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단계를 적극 지원한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장, 토양 등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총체적 유전정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 의약품 △생명소재 등 5대 핵심분야를 중점 육성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중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2023년, 기상청 슈퍼컴 관리전환)·연구데이터센터(2021년)를 설치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5대 핵심분야가 그린바이오산업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의 전문인력·장비를 활용한 컨설팅 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사업과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 등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정부는 인력공급이 적지는 않으나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가 부족한 바이오산업의 ‘질(質)적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을 양성한단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한국형 ‘나이버트(NIBRT, 첨단바이오 공정시설을 활용해 인력 교육·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일랜드 국립 교육기관)’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2024년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바이오 전 공정에 대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시설·장비를 갖춘 실습센터)를 개소한다.
아울러 데이터·AI를 활용한 신약개발 교육(2020~2025년, 1800명), AI·정밀의료 분야의 해외 연구기관 연수생 파견 확대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필수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한편, 홍 부총리는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에 대한 이해관계자간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규사업자는 희망하는 사업 범위 대비 제한적인 조건을 수용하고 지역주민과의 상생 노력을 약속했다”며 “기존 민박업계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과 연계해 실증 특례를 수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