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 FE 23일 공개…세계 1위 수성 '총력'
삼성전자, 갤럭시S20 FE 23일 공개…세계 1위 수성 '총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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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갤노트 FE 이후 3년 만에 내놔…불필요한 기능 제거
하반기 애플 첫 5G 단말기 아이폰12 공개 전 라인업 강화
(이미지=삼성전자)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온라인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FE(팬에디션)’을 공개한다. ‘갤럭시S20 FE’는 상반기 선보였던 갤럭시S20에서 기능을 줄인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작의 주요성능은 유지하되 불필요한 기능을 제외한 ‘갤럭시S20 FE’를 23일 공개한다.

해외 유명 IT(정보통신기술) 트위터리안인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S20 FE는 전작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 865 칩을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채택했다. 또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전작(4000mAh)보다 키웠다.

반면 램을 비롯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등은 전작 대비 다소 하향됐다. 갤럭시S20 FE는 램 8GB(기가바이트), 저장공간 128GB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 32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 광각·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등 3개 카메라를 갖췄고,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는 탑재되지 않았다. 또 디스플레이는 6.5인치 슈퍼아몰레드로,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작의 주요기능은 유지하되 불필요한 기능 제외한 것으로, 출고가도 전작대비 30만원 이상 낮은 80만~9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플래그십을 기반으로 한 FE 제품을 선보이는 건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FE 이후 FE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갤럭시노트FE는 2016년 배터리 불량으로 전량 리콜 된 ‘갤럭시노트7’ 시리즈의 재출시 모델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FE를 출시하는 배경으로 △전작 갤럭시S20이 겪은 부진을 만회하고 △5세대(G) 이동통신 단말기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한다.

실제 갤럭시S20 판매량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작의 60∼80% 수준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2%의 점유율로 선두에 올랐지만, 2위인 화웨이와 격차는 1.5%p(포인트)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FE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준프리미엄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LG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LG 벨벳’(89만원), ‘Q92’(49만원) 등 다양한 5G 단말기를 출시했고, 최근 전면 디스플레이가 돌아가는 새로운 폼팩터 ‘LG 윙’도 5G 단말기로 공개했다. LG 윙 출고가는 100만원 초반에 책정될 예정이다. 특히 애플의 경우 다음 달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S20 FE가 공개될 언팩행사는 한국시각 기준 오는 23일 밤 11시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