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징색 결정 또 미뤄… '해피핑크' 지지 의견 많아
국민의힘, 상징색 결정 또 미뤄… '해피핑크' 지지 의견 많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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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색' 의원들간 이견에 내부 논의 더… 22일 의총 후 발표
지난 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보고된 국민의힘 당원카드 가안. 3색 혼용안으로 디자인됐다. (이미지=국민의힘)
지난 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보고된 국민의힘 당원카드 가안. 3색 혼용안으로 디자인됐다. (이미지=국민의힘)

 

국민의힘이 21일 발표하기로 했던 당 상징색 결정을 또 연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를 통해 "내일(22일)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당 상징색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이날로 연기했다. 이어 이날 또 한 차례 발표를 미룬 것이다.

의원들간 이견이 적지 않아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지난 14일 다양성과 포용성의 의미를 담아 빨강, 노랑, 파랑을 혼합한 새로운 당 상징색을 시안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삼원색을 놓고 의원들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색이었던 빨간색은 노후한 당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며 노란색은 정의당,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이라 거부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 및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3색 혼용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잇따라 제기됐으며, 기존의 '해피 핑크'를 지지하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