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복운전 5536건… "처벌 강화" 엄포 후 기소율은 줄어
지난해 보복운전 5536건… "처벌 강화" 엄포 후 기소율은 줄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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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적발 하루 평균 15건… 전년 대비 25%p 급증까지
교통사고 최다 발생 지역 '영등포 로터리'… 단속 강화 절실
(자료=김용판 의원실)
(자료=김용판 의원실)

정부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보복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지방경찰청별 보복운전 검거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4431건에서 2018년 4425건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5536건의 보복운전을 검거했다.

지방청별로는 경기도 남부가 29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464건, 경기 북부 1212건, 대구 1108건, 인천 1074건, 부산 1019건, 경상북도 555건, 대전 531건, 충청남도 516건 등이다.

경찰은 보복운전에 대해 단속·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내놨지만, 기소율은 2017년 55%, 2018년 43.%, 지난해 41%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자료=김영배 의원실)
(자료=김영배 의원실)

한편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영등포 로터리(원형 교차로)로 나타났다.

같은 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영등포 로터리로 164건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신사역 교차로 127건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광장 교차로 116건 △서울 양재동 염곡사거리 105건 △대구 감삼동 죽전 사거리 104건 △서울 성북구 하월곡 월암교 94건 △부산 연제구 연산 교차로 93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 교차로 80건 △광주 서구 계수사거리 79건 △서울 강남구 수서 전철역 교차로 47건 등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