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교 오늘 등교 재개… 등교 인원 최소화
수도권 학교 오늘 등교 재개… 등교 인원 최소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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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교 등교 재개.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학교 등교 재개. (사진=연합뉴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학교가 21일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 다만 등교 인원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유·초·중학교는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 2 이내로 제한한다.

교육부는 “수도권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 수업이 지난주 종료되고 이날부터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고 전했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8월 중순 수도권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8월26일부터 9월11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단(고3 제외)하고 전면 원격으로 수업기로 하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확산세가 계속됐고 정부가 8월 말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 데 따라 교육부는 원격 수업 방침 종료일을 9월11일에서 9월20일로 연장했다.

확산세가 컸던 8월과 달리 9월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고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다시 내리면서 교육부는 등교 재개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

지난 14일 교육부는 협의회와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간담회를 열고 유·초·중·고 학사 운영 방안과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을 협의해 결정했고, 이틀 뒤인 16일 교육부는 9월21일부터는 수도권 학교가 등교 수업을 재개하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등교는 재개됐으나 등교하는 학생 수는 제한이 된다. 수도권에는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이다. 2단계 교육분야 방역 지침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만 등교가 가능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에서 학년별 격주 또는 격일 형태로 등교할 수 있다.

대입 등으로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돼 그간 매일 등교했던 고3도 이번에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서류 마감일이 지난 16일 끝나기 때문에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 이날일부터는 고3도 등교와 원격을 병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교육부 측은 “16일에 학생부가 마감됐다. 21일부터 고3을 포함해 고등학교의 학년별 등교 방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수도권도 수도권과 같이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한 가지, 비수도권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육부와 협의를 거칠 시 밀집도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구와 경북, 제주, 강원(원주제외)은 유·초·중·고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유지하는 완화된 밀집도 조처를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방침을 일단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 달 11일까지 지속하며 이후는 코로나19 상황,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월11일 이후 학교 등교는 어떻게 할지 등 방침은 그때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추이를 보고 방역당국과 협의르 통해 정해질 수 있다”며 “추석 연휴 안정적인 방역이 이뤄진다면 10월12일 이후도 등교 수업 날짜를 늘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