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친환경 유용미생물 사용 설문조사 실시
강동구, 친환경 유용미생물 사용 설문조사 실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9.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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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접근성 향상·찾아가는 EM 교육 등에 반영
서울 강동구 명일2동주민센터에 EM 발효액 보급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 명일2동주민센터에 EM 발효액 보급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친환경 유용미생물(EM) 사용실태를 분석하고 사용 편의 증진을 위해 유용미생물 발효액 사용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용미생물(EM)은 환경에 유익한 수십 종의 미생물들을 모아 배양한 미생물 복합체로 청소, 악취제거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지난해 유용미생물 발효액 보급기 1대를 시범 설치하고 올해 4월 보급기 3대를 추가로 설치해 총 4대의 보급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유용미생물 보급 현황을 보면 2L 페트병 1만2730개가 공급됐다.

구는 유용미생물 보급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8월, 사용자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9%가 유용미생물 사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유용미생물 발효액을 세탁, 청소, 설거지, 음식물쓰레기통, 채소‧과일 세척 등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음식물쓰레기 및 하수구 냄새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집 근처에 EM 보급기가 설치되면 좋겠다’, ‘유용미생물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등의 기타 의견을 제시했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와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유용미생물 보급 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을 세워나갈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민을 위한 대면교육은 실시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구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EM 교육’을 운영하고 유용미생물 사용법에 대한 안내와 주민 홍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EM 보급기를 추가 설치해 주민 접근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EM 발효액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더 많은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EM 발효액 보급기가 설치된 지역은 구청 성안별관, 고덕1동, 명일2동, 암사1동주민센터이며 매주 화, 수,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효액을 무료로 보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맑은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