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 매매량, 전달보다 40%↓…6~7월 급증세 완화
8월 주택 매매량, 전달보다 40%↓…6~7월 급증세 완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9.20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적 규제·공급 확대 정책 등 영향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부)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부)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이 전월 대비 40%가량 줄었다. 지속적인 정부 규제 정책과 공급 확대 방안이 나온 가운데, 임대차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6~7월 매매 급증세가 8월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8만5272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월 거래량 14만1419건 대비 39.7% 감소한 것이지만, 작년 동월 6만6506건보다는 28.2% 많다. 최근 5년간 8월 평균 거래량 8만4254건과 비교하면 1.2%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6년 약 9만8000건이던 8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017년 9만7000건으로 소폭 줄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6만6000건과 6만7000건 수준으로 축소됐다.

올해 들어서는 1월에 10만1000건 수준이던 거래량이 4월에 7만4000건으로 줄었다가 6~7월에 각각 14만건 수준으로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 사이 정부의 주택 규제·공급 대책이 지속해서 나왔다. 지난달 4일에는 전월세신고제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을 골자로 한 임대차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집주인들의 주택 보유 부담이 늘었고, 매수세가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8월 거래량이 4만3107건으로, 전월 대비 43.1% 줄었고, 작년 동월보다는 22.2% 증가했다. 지방 거래량은 4만2165건으로, 전월 대비 35.8% 감소했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35.1%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7만5355건으로, 전월 18만3266건 대비 4.3% 감소했다. 작년 같은 달 거래량 15만9099건보다는 10.2% 증가한 수치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