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추석 연휴 전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해야"(종합)
정 총리 "추석 연휴 전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해야"(종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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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 조정 '안심 메시지' 아냐… 감염경로 불명 환자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종료되는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 총리는 "지난 8월13일 이후 38일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며 "반가운 소식이 분명하지만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수도권의 방역조치 조정을 일각에서는 안심 메시지로 잘못 받아들여 경각심이 느슨해진 모습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일 확진자를 두 자릿수로 확실히 낮춰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된 상태에서 명절을 맞이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추석은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이기보다는 '가족을 위하는 명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