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주재… 秋 참석
검찰 개혁 완수 당부할 전망… 대치정국 장기화는 부담될 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전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추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권력기관 개혁 문제를 논의한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21일 영빈관에서 제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2월 1차 회의 후 1년 7개월 만에 열리는 회의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추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 1차 회의 때도 검찰총장과 경찰정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장관급만 장관급만 참석하는 회의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원·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전반에 대한 개혁 논의가 이뤄진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진행 상황과 검경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추진 방안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논의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완수’를 거듭 강조하는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도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며 "공정사회의 기반인 권력기관 개혁 또한 끝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검찰개혁의 완수를 추 장관에게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진 상태이나 '추미애표 검찰개혁'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인 셈이다.
다만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둘러싼 대치 정국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2030 세대 달래기에도 나섰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행사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만 37번을 언급했다.
추 장관 아들의 복무 중 특혜 의혹과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청년층에서 불공정 이슈가 지속되면서 악화한 청년 민심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