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두환 '5·18 명예훼손' 재판 열려…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21일 전두환 '5·18 명예훼손' 재판 열려…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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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헬기사격 여부 쟁점… 2년 만에 마무리 되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5·18 당시 군의 헬기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재판이 21일 열린다.

20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의 속행 공판은 21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목격 증언을 한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8년 5월 기소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전씨 측이 신청한 4명의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재판부는 5·18 특조위원을 지낸 최해필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과 팀장급 조사관 1명, 장사복 전 전투교육사령부 참모장과 광주에 출동한 무장헬기 부대인 육군 103 항공대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2년 넘게 진행된 이 재판은 9∼10월 중 증인신문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안에 1심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그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나 선고일에는 형사소송법 규정상 법정에 출석할 전망이다.

swhan@shinailbo.co.kr